작업·공법 등 관계 불명확한 용어 재정립
사내기준 및 절차서 개정 통해 반영할 것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선 송·배전망의 정기검사 및 유지보수 등이 뒤따라야 한다. 한성전기가 1898년에 처음으로 전기를 공급한 이래 한국전력은 첨단 송·배전 기술들을 발전시켜 왔으며, 배전 활선작업에서도 진일보한 기술들을 현장에 적용시키며 작업환경을 개선시켜 오고 있다.
한전은 지난 1994년부터 무정전공법 도입을 통해 호당 정전시간이 ‘87년 275분, ‘95년 20분, ‘16년 9분 이내로 감축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하는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안전사고 발생으로 직접활선 공법을 폐지하고 지난 2018년부터 배전 공사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 강화를 위해 절연 스틱을 활용한 간접활선 공법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작업과 공법, 공종 등 배전활선작업에 대해 설명할 때, 흔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들은 상호관계와 기본개념이 모호하다. 특히 예전부터 사용한 단어들이란 점에서 작업자들이 별 거부감없이 수십년 간 사용돼 왔다.
한전 배전운영처에선 이같은 배전공사 활선작업 현장에서 쓰이는 작업, 공법 등 관계가 불명확한 용어에 대해 재정립을 추진한다.
배전활선 작업명으로 구분
한전 배전운영처에서 추진하는 배전공사 활선용어 재정립은 직접활선공법 폐지 등 대내외 여건 변동에 따른 활선작업 용어들을 점검하고 현행 안전법령 및 국제표준과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됐다.
공사용 공구를 장착해 사용하는 방식은 기존 직접활선 공법에 비해 안전한 작업환경이 조성돼 작업자의 안전사고 문제가 감소했다.
기존 직접활선작업이 작업 효율성과 비용절감, 정전시간 단축 등을 중시했었던 반면, 간접활선 공법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
한전 배전운영처는 작업·공법·공종 용어간의 상호관계와 기본개념을 재정립하기 위해 공구나 장비를 갖고 일을 하는 ▲작업(Working)의 하위개념으로 ▲공법(Method) ▲공종(Kind)을 뒀다. 공법은 공사를 하는 방법인 ‘작업장비명’을 의미하는 용어며, 공종은 공법의 종류인 ‘작업행위명’을 뜻한다.
배전활선 작업명은 선로상태와 IEC 국제표준을 반영해 4가지로 구분했다. 활선상태의 ▲절연스틱작업과 ▲절연장갑작업(폐지), 활선+사선이 혼재돼 있는 ▲임시송전작업, 사선상태의 ▲활선근접작업으로 각각 변경된다.
실질적 의사소통 및 인식변화에 도움배전활선 4가지 작업에 대한 세부적인 정의도 구체적으로 명시된다.이는 작업의 장소와 작업자, 작업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소통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게 한다는 취지로 보여진다.각 작업에 대한 세부정의는 ▲어디서(Where) ▲누가(Who) ▲어떻게(How) 순서에 따라 정의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절연스틱 작업시, 작업정의는 어디서(Where)가 ‘고압 이상의 전압이 인가된 선로’에 해당하며, 누가(Who)는 ‘절연버켓에 탑승한 유자격자’를, 어떻게(How)는 ‘절연스틱을 사용해 시행하는 작업’을 뜻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용어정립 결과가 배전 공사현장 관계자의 실질적인 의사소통과 인식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 사내 기준 및 절차서 개정을 통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향후 지속적인 대외 홍보활동을 통해 다양한 계층에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한전 배전운영처>출처 : 일렉트릭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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