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경영난에 따른 전기공사업계 대금 미지급 상황과 관련해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이 전기공사협회에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 못했다고 하는데, 지급 예정 금액이 얼마인지, 연말에 제대로 지급 가능한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배전공사 대금을 말하는 것 같은데, 준공검사 관련 절차로 (지급까지) 약 3주 정도가 소요된다. 지급 대기 중인 금액은 600여억원으로 확인됐다. 전기공사협회가 주장하는 750억원이라는 미지급 대금은 과다 추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은 매주 4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전년 대비 증액 편성해서 공사 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으로 문제는 없다. 공사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지난 12일 기자들을 만나 한전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전기공사업체들이 공사대금까지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전기업체들을 모두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추석전까지 750억 정도 대금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한전이 경영난을 겪은 이후부터 전체적인 공사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 전기공사 업체들이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지보수 뿐 아니라 송전, 배전, 지중 모든 전기설비 사업 분야에서 예산이 깎이고 발주가 축소, 지연되고 있다”면서 “설비투자 유지보수가 제 때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전기를 공급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전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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