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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설비 운영 효율화로 송배전 손실률 절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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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3-08-28 00:00:00 조회1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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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철 전남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에서 전기는 공기나 물과 같이 생존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화지만, 정작 우리는 그 소중함에 대해서는 쉽게 깨닫지 못하며 생활하고 있다. 실제 한국 전기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전력 손실이 적고 정전 시간도 짧은 대한민국 전기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월등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몇 안 되는 대표 상품 중 하나라는 사실을 말이다.

 

송배전 손실률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송전선로, 배전선로 등 전력 수송 과정에서 소모돼 사라지는 손실 전력량 비율을 말한다. 전선·변압기·계량기 등 전력설비의 효율성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한전은 송전 및 배전 전압의 승압, 저손실형 변압기 등 고효율 기자재의 개발과 보급, 고정밀 전자식 전력량계 설치 확대, 송배전 설비 투자 및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1970년대 초 약 11%에 달하던 송배전 손실률을 지난해 약 3.5%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해 전력계통을 운영 중이다. 이는 독일(13.3%), 영국(8.4%), 미국(5.4%), 일본(4.55%)보다 앞선 수치이며 인도는 이 수치가 주별로 30~50%에 달하는 곳도 있다.

 

정전 시간은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는 전력 분야 기술력 지표로서, 전체 전기 소비자를 대상으로 1년간 발생하는 정전시간 평균값을 산출해 가구당 연간 정전 시간으로 나타낸다. 한전은 무정전 공법 활용, 첨단설비 진단 장비를 이용한 고장 예방 및 보수, 정전 시 원격 자동 복구를 위한 배전 자동화시스템 구축·운영 등 기술혁신을 통해 1981년 약 15시간이었던 가구당 정전 시간을 지난해 9.05분으로 99%나 단축시켰다. 이는 프랑스 49, 미국 44, 영국 38분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짧으며 기술 강국인 독일(12.8), 일본(7)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전은 배전설비 안정성 강화를 위해 열화상카메라, 광학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애자, 변압기, 개폐기 등 기자재 결함을 사전에 진단하고 불량 설비를 적기에 보강하고 있다. 진단자가 육안으로 점검하고 판정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전설비 결함 자동 판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 주행 중 전력설비를 자동으로 인식해 진단하는 자동 설비관리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최적의 송변전 설비 운영을 위해 변전소 소내전원 이중화(충전기·축전지) 및 건물 외벽 마감재 교체 등으로 화재로 인한 변전소 정전 예방을 강화하며 설비 오조작 고장 예방을 위한 변전소 운전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형 산불 등 기후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설비운영 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한전은 배전 계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997년 자체 개발한 배전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전국 41개 배전센터와 198개 사업소에 설치했다. 원거리에 산재해 있는 자동화 개폐기 약 14만대를 통해 36524시간 배전선로 기기를 원격 제어하고 전압·전류 등 선로 운전 상황을 상시 감시하며 정전 구간을 검출·분리해 고장복구 시간을 60분에서 3분 이내로 최소화하는 등 고품질 전력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단방향 전력 공급에서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융합되고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복합적으로 그리드화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력망을 구축하고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도화된 '차세대 배전계통망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2024년까지 전환을 완료할 예정으로 배전계통 운영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전은 이러한 차별화된 전력계통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전기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치함으로써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국민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1081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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