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배전망 운영의 효율 향상을 위해, 배전센터 단위의 계통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배전망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전충남지역본부 4개 사업소에 시스템을 구축,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전은 배전선로의 전압과 전류, 고장정보 등 선로상태를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감시 제어가 가능한 배전망 운영시스템(DAS, Distribution Automation System)을 운영 중이다.
현재 이 운영시스템의 주장치 서버와 계통관리 데이터가 전국 190여개의 사업소에 위치하고 있고, 41개의 배전센터에는 자체 계통 데이터만 관리하고 있어,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통합 운영기술이 필요하다.
‘배전망 운영시스템(DAS)’은 고장발생시 고장구간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로 정전시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고장자동처리, 손실최소화, 부하균등화, 전기품질 실시간 감시 등 배전계통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전선로 정전시간의 획기적 감축(67분→3분) 및 배전선로 원격감시·제어로 세계 최저 수준의 호당정전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통합 배전 자동화(DAS) 파일럿시스템 시범운영’에 따른 설명회를 지난 27일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배전계획처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개발기술에 대해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자체 기능시험 등 실증시험을 완료했으며, 올 10월부터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의 4개 배전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해 앞으로 4개월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현업 부서의 의견을 수렴,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며 향후 전국의 배전망 운영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통합 배전망 운영시스템’은 사업소 단위의 소규모 배전계통을 센터 단위의 대규모 배전계통으로 통합 제어·감시가 가능하여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배전선로 실시간 감시·제어 기능, 상태 이력 관리기능 및 단말 처리기능, 배전계통 정보관리 등 사업소 단위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기존 시스템을 통합했다.
이 시스템은 특히 배전센터 통합감시 및 고장복구, 시스템 장애 발생 시 후비 시스템 자동 기동, 재난·재해 대비 복구 솔루션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으며, 고장 발생 및 복구 시 해당 이력을 실시간 저장하는 기능을 개발하여 사고원인 분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 해당 연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전사적으로 도입되어 활용될 경우 배전지능화 신규 투자비와 유지보수 절감 등으로 향후 10년에 걸쳐 최소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다양한 전력신기술 대두에 따른 융·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전력산업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원문 http://www.e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33 |